'우규민 첫 승' LG, 두산에 10-0 완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투타 조화 속에 '서울 라이벌' 두산을 완파했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전적 8승 1무 18패를 마크했으며 두산은 14승 13패가 됐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두산 타선을 4⅔이닝 동안 노히트로 꽁꽁 묶는 등 6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9번)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등장한 이병규(7번)는 1사 1,3루 찬스에서 2타점짜리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2-0으로 앞선 LG는 3회말 대거 5득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3루수 앞 번트 안타가 그 신호탄이었다. 희생번트를 노린 손주인이 볼카운트 2B 2S로 몰렸지만 오히려 런 앤 히트 작전으로 좌전 안타를 터뜨려 LG가 무사 1,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조쉬 벨이 친 공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했고 유격수 김재호가 몸을 날렸으나 안타가 되면서 3루주자 오지환의 득점이 가능했다.

이병규(9번)의 1루 땅볼로 1사 1,3루가 됐고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 손주인을 득점시켰다. 이어 이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한 LG는 이병규(7번)와 최경철의 타구 모두 잘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2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두산은 5회초 2사 후 고영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기 전까지 무안타로 침묵했으며 우규민에 1안타로 묶였다.

LG는 투구수 111개에 다다른 우규민에 이어 7회초 임정우를 등판시켜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여기에 LG는 7회말 공격에서 무사 1,3루 찬스 때 김용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는 이병규(7번)의 좌전 적시타로 1점, 그리고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 우규민이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3회말 1사 1,3루에서 LG 조쉬벨의 행운의 타구때 타구를 ?아간 김재호와 김현수가 아쉬워 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잠실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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