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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룸메이트'는 신개념 가족 예능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4일 첫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신성우, 이소라, 이동욱, 홍수현, 조세호, 애프터스쿨 나나, 2NE1(투애니원) 박봄, 서강준, 박민우, 송가연, 엑소(EXO) 찬열 11명 멤버들의 첫 입주 모습이 그려졌다.
'룸메이트'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주거형태인 셰어 하우스(share house)를 모티브로 한 관찰 버라이어티다. 각양각색 연예인들의 그간 보지 못했던 리얼한 모습은 물론 이들이 보여줄 조화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뚜껑이 열리고 다양한 스터일의 연예인들은 물론 이들의 다양한 조화가 시청자들 시선을 끌었다. 멤버 소개, 이들의 첫만남이 주를 이룬 첫 회에서부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이들의 만남이 신선함을 줬다.
▲ 멤버부터 심상찮다, 가지각색 라이프 스타일
이소라, 신성우는 각각 어린 시절부터 혼자 살아온 혼자가 익숙한 멤버다. 이소라는 슈퍼모델이 된 후, 신성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혼자 살아왔다. 가족들과의 생활도 불편할 정도로 혼자가 익숙한 것.
이동욱, 홍수현은 혼자가 낯선 멤버. 이제까지 가족들과 함께 살아온 두 사람은 일명 캥거루족. 혼자 생활하는 것이 낯설 뿐만 아니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이들이다.
엑소(EXO) 찬열, 서강준, 2NE1(투애니원) 박봄, 애프터스쿨 나나는 숙소생활에 익숙해진 멤버. 각각 그룹으로 활동하며 숙소생활 중이다. 서강준 역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인 만큼 멤버들과 작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박봄은 숙소생활을 하다 최근에서야 숙소생활에서 벗어났다. 이들은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다소 소박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 신성우 만큼은 아니지만 혼자가 익숙한, 관심이 필요한 이들도 있다. 조세호, 송가연, 박민우가 그 주인공. 홀로 생활하던 이들이 '룸메이트'를 만나 함께 생활하는 즐거움을 찾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관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룸메이트'는 그야말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모았다. 그렇다고 11명의 멤버들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지도 않다. 각각 스타일이 다르지만 공통된 스타일의 멤버들을 적절히 모아 각각의 개성과 함께 공감대를 불어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셈이다.
▲ 11명 멤버 속 또 다른 멤버 룸메이트
'룸메이트'는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 선정 역시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신성우, 찬열은 가수 선후배 사이. 심지어 찬열은 신성우에게 까마득한 후배다. 세대는 다르지만 수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노하우와 에너지를 전해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동욱, 조세호는 예능 MC로 활약한 이동욱과 인생이 개그인 조세호의 만남이 벌써부터 예능 담당을 맡게됨을 알렸다. 이동욱은 내레이션까지 맡아 프로그램에 안정감을 줬다.
서강준, 박민우는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신인배우들의 만남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최근 누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이들이 같은 방을 쓰며 생활해 나갈 모습이 첫회 잠깐이었지만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홍수현, 나나의 만남도 묘하다. 뛰어난 미모의 두 사람은 벌써부터 다른 남자 멤버들과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상황. 두 사람의 미모 대결 속에서 의외의 매력이 기대됐다. 첫회에서는 말을 놓고 서로의 민낯을 공개하며 한층 편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소라, 박봄, 송가연 또한 전혀 다른 분야,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만 같은 세 사람의 조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왕언니 이소라와 8차원 박봄, 미녀 파이터 송가연은 연령대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분야도 제각각인 만큼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 러브라인보다 기대되는 우정라인
사실 '룸메이트'는 첫방송부터 러브라인이 부각됐다. 홍수현을 사이에 둔 서강준, 박민우의 모습이 계속해서 비교됐다. 서강준을 향한 홍수현의 적극적인 관심이 이어졌고, 이는 곧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지고자함이었지만 금방 러브라인이 됐다.
방송 말미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도 설레는 러브라인은 계속 됐다. 서강준에 관심을 보이던 홍수현은 박민우에게 마음을 깜짝 고백했고, 서강준은 피아노 실력을 뽐내며 매력을 어필해 여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룸메이트'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러브라인만이 아니다. 함께 모여 사는 의미, 그 안에서 감정을 교류하게 될 이들의 우정라인이 기대되는 것이다.
사람에겐 여러 감정이 존재하지만 '룸메이트'에서는 이들이 우정과 가족애라는 감정이 더욱 부각되길 바라는 것이 다수 시청자들의 바람이다.
서로가 아직은 어색한,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11명의 성인이 모였다. 함께 살며 감정을 교류하고 서로에게 한발자국 다가가면서 진짜 가족이 돼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연예인들이 줄 예능 프로그램 특유의 웃음도 기대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에서의 감동도 있을 것이다. 신개념 가족 예능이라 해도 무방하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함께 살며 가족애를 느끼게 될 이들의 모습이 예상되기 때문.
또 '룸메이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다양함이다. 현세대에 맞춘 독특한 포맷의 프로그램. 그 신선함 만큼이나 독특하게 다가올 다양한 멤버들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도 진정한 공감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룸메이트' 첫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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