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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5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로 '닥터진' 이후 2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한 남성 3인조 아이돌 그룹 JYJ의 김재중이 첫 방송부터 삼류 건달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허영달(김재중)은 아는 형님의 아내(김혜은)에게 관계를 맺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이어 곧장 카지노로 향했으나 술 먹고 행패를 부린 일로 3개월 출입정지를 당했다는 통보에 하는 수 없이 사설 카지노로 자리를 옮겼다.
한 방을 노리던 허영달은 가진 돈을 모두 배팅했지만 결국 돈을 모두 잃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조직 보스의 돈을 훔쳤다. 이어 돈을 물 쓰듯 펑펑 쓰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국형사(백신)에게 소환됐다.
같은 시각 오정희(백진희)는 경찰서로 동생을 데리러왔다. 이어 동생을 나무라던 오정희는 그의 폭력에 넘어졌고, 이를 목격한 허영달은 동생의 머리를 내리쳤지만 도리어 오정희에게 뺨을 맞았다. 하지만 허영달은 화를 내기는커녕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이어 아는 형님 아내의 연락에 단숨에 모텔로 달려간 허영달은 그와 진한 키스를 나누며 밀회를 즐겼지만 이내 위기를 맞았다. 아는 형님의 수하들이 모텔로 들이닥친 것. 이에 팬티 차림으로 달아나던 허영달은 시내 한 복판에서 오정희와 친형 장동수(이범수)와 맞닥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캐릭터에 부합되는 건들거리는 말투부터 걸음걸이, 호기어리고 공허한 눈빛,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배가시키는 화려하고 촌스러운 의상, 액세서리, 문신 등으로 허영달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냈다.
특히 칼을 갈고 나온 듯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파격 노출과 망가짐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 김재중은 전작인 '닥터진'보다 한층 성숙되고 진화된 연기력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 및 연기 스펙트럼 확장 신호탄을 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배역이 맞춤 옷 같다" "캐릭터를 정말 잘 살렸다" "자칫 무거워질 수 도 있는 극에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었다" "생활연기인 듯 자연스러웠다" "김재중의 재발견이다" "앞으가 기대된다" "''트라이앵글' 시청률 잘 나올 것 같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드라마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의기투합한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20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첫째 이범수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형사 장동수, 둘째 김재중은 삼류 건달 허영달, 셋째 임시완은 재벌 그룹의 후계자 윤양하, 오연수는 정신과 의사 출신 프로파일러 황신혜, 백진희는 미모의 카지노딜러 오정희 역할을 맡았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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