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안타’ 삼성, SK 잡고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삼성이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기록했다. 14승11패로 3위를 유지했다. SK는 15승15패로 5할 승률이 됐다.

삼성의 상승세와 SK의 하향세가 그대로 경기내용에 드러났다. 4월 중순 대구 첫 3연전과는 정 반대의 흐름. 삼성은 마운드가 정비되면서 투타 밸런스가 맞아 들어가고 있다. 반면 SK는 몇몇 부상자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고 마운드마저 들쭉날쭉하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우월 2루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채태인이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때렸다. 후속 김태완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2회초 2사 후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나바로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SK도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정권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째 13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추격의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4호.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김상수의 2루 땅볼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나바로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SK는 6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은 우익수 뜬공을 날렸으나 삼성 우익수 박한이의 낙구지점 포착 실수로 2루까지 진루했다. 조동화는 3루 방면 기습번트 안타를 쳤다. 조동화는 2루도루에도 성공해 무사 2,3루 찬스. 후속 최정이 2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7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1루방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우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날려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8회 김상수의 좌익선상 2루타와 나바로의 볼넷, 박한이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SK 외야진의 실책이 섞여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차우찬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심창민이 ⅓이닝 무실점, 박근홍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형우와 나바로,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태완이 돋보였다.

SK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6⅓이닝 12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윤길현, 진해수, 전유수, 이재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조동화와 이재원이 2안타, 최정과 박정권이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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