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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길고 길었던 동부 원정 9연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일부터 미네소타-마이애미-워싱턴으로 이어진 동부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감하게 됐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 및 더블헤더,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 및 지연 등 다저스는 이번 동부 원정 기간 동안 유독 비 때문에 고생을 많이했다. 이 같은 경기 외적 요인을 봤을 때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5승 4패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첫 시리즈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마이애미와 워싱턴에 모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특히 마이애미와의 3연전은 지난 2일 미네소타와의 더블헤더 여파로 피곤한 가운데서 경기를 치렀지만, 지난 5일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4-5로 패배를 당한 것은 다저스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워싱턴과의 8일 경기도 워싱턴 선발 스테판 스트라스버그를 경기 초반 공략하며 잘 풀리는 듯 했지만, 이후 득점기회를 무산시키며 추가점을 뽑지 못해 2-3으로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동부 원정 9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곧바로 9일부터 홈에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연전,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른다. 특히 다저스는 8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어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는 지구 선두 복귀를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이번 4연전에서 조시 베켓-폴 마홀름-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내세울 예정이다. 당초 다저스는 지난 6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3이닝 만을 소화한 그레인키를 조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로테이션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과연 다저스가 9일부터 이어지는 홈 7연전에서 지구 선두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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