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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 출신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성인야구 데뷔전서 부진했다.
미국 독립리그 슈거랜드 스키터스에 입단한 맥그레이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틱리그 서머셋 패트리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맥그레이디의 독립리그 공식 데뷔전이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맥그레이디는 1회에만 안타 1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를 기록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초반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에드윈 메이소넷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NBA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맥그레이디는 지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은퇴한 뒤 야구 선수로 변신했다. 그가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와 농구를 같이 했기 때문에 그의 야구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개인 지도까지 받아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이날 부진한 경기로 아직까지 제대로 된 야구선수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맥그레이디는 현재 직구 구속이 140km 후반까지 나오지만 제구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사진 = 슈가랜드 스키터스 공식 웹사이트 캡쳐]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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