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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고 핸리 라미레즈가 9회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을 터뜨렸지만 승리는 남의 것이었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7로 패했다.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20승 19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으며 24승 1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다저스와의 격차는 4.5경기차로 늘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커쇼를 상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앙헬 파간이 중전 안타를 쳤고 헌터 펜스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버스터 포지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파블로 산도발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파간을 득점시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팀 허드슨의 호투에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루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좌월 2루타를 쳤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여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커쇼는 7회초 선두타자 산도발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고 브랜든 힉스에게 좌월 투런포(시즌 7호)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순식간에 3-2로 역전한 것. 커쇼는 지난 해 9월 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3⅔이닝 만에 피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라미레즈가 좌월 투런포(시즌 5호)를 터뜨렸고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극적으로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곧바로 연장 10회초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캔리 젠슨을 내세웠음에도 3실점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산도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헥터 산체스의 좌전 적시타에 J.P. 하웰의 폭투로 인한 득점까지 더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의 방문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하며 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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