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인디애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버라이즌센터서 열린 2013~2014 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서 워싱턴에 95-9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는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인디애나는 조지 힐-랜스 스티븐슨-폴 조지-데이비드 웨스트-로이 히버트가 선발 출전했고, 워싱턴은 존 월-브래들리 빌-트레버 아리자-네네 힐라리오-마신 고탓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전반은 55-38, 워싱턴의 17점 차 리드로 끝났다. 워싱턴은 아리자와 빌이 각각 12점씩 올렸고, 야투 적중률도 54.8%로 상당히 좋았다. 인디애나는 조지(11점)와 힐(10점)이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야투 적중률이 40.5%로 저조했다. 10개의 실책도 발목을 잡았다. 전반이 끝날 때만 해도 워싱턴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6-70으로 뒤진 3쿼터 3분 40여초를 남기고 무섭게 반격했다. 히버트가 훅슛과 레이업,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분간 혼자 7점을 몰아넣었다. 곧이어 조지의 3점포와 히버트의 팁인으로 68-70,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워싱턴이 구든의 득점으로 응수하자 조지가 또 한 번 3점포를 꽂아넣었다. 72-71, 워싱턴의 단 한 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은 워싱턴의 분위기였다. 74-74 동점을 허용한 뒤 해링턴의 레이업과 구든, 빌의 연이은 덩크를 앞세워 83-74로 달아났다. 그러자 인디애나도 조지의 연속 3점포로 응수하며 추격에 나섰고, 86-89에서는 히버트와 조지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90-89,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상대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인디애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92-91로 한 점 앞선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히버트의 턴어라운드 훅슛으로 94-91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92-95로 뒤진 종료 9.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아리자의 패스미스로 이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인디애나는 조지가 3점포 7개 포함 39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히버트(17점 9리바운드)와 웨스트(14점 8어시스트), 힐(15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3점포 22개 중 10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워싱턴은 빌(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아리자(16점 9리바운드), 월(12점 7어시스트), 해링턴(11점 6리바운드), 드류 구든, 네네(이상 10점)까지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4쿼터 야투 적중률이 29.4%에 그치는 등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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