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죽음의 9연전'에서 5승 4패로 버틴 NC는 13일부터 KIA와 마산 홈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현재까지 NC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방문 경기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것. NC는 방문 경기에서 12승 5패를 기록, 전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 NC는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홈 경기에서는 방문 경기 만큼 전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5월 전까지만 해도 5할 승률도 미치지 못했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인 '에이스' 이재학의 경우엔 방문 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52로 특급 피칭을 선보인 반면 홈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기록 중인 피홈런 6개는 모두 홈 그라운드에서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 18일 삼성전(4이닝 5피안타 3피홈런 5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는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던진 것이라 크게 우려할 만한 소지는 없다.
NC는 지난 11일 롯데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해 마침내 홈 경기에서도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현재까지 홈 경기 전적은 9승 9패다.
올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NC 입장에서는 홈 경기 전적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 시즌에 128경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64경기를 바로 홈 구장인 마산에서 치르기 때문. 김경문 NC 감독도 "홈 팬들 앞에서 잘 해야 한다"고 항상 목소리를 높인다.
최근 홈에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이 고무적인 이유다. 지난 1일 LG전을 승리하고 2승 1패로 홈 3연전을 마감한 NC는 롯데와의 3연전 역시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이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까. KIA와의 홈 3연전을 앞둔 NC는 최근 KIA의 상승세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KIA는 지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독식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NC가 기대할 수 있는 건 마운드다. 마운드의 높이 만큼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NC 마운드는 홈(3.92)에서나 방문 경기(3.82)에서나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