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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백운기 신임 KBS 보도국장의 임명을 두고 사측과 노조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는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의 청와대 낙점설을 제기했고, 사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KBS 노동조합은 13일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청와대 근처에서 모 인사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백운기 국장은 청와대 모 인사와 한 시간 가량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백운기 국장이) 오후 5시쯤 회사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회사로 돌아오자 길환영 사장이 곧바로 부사장 등을 불러 신임 보도국장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KBS 사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사측은 "당시 제작국장이던 백운기 국장은 지난 11일 삼청동 총리공관 주변 커피숍에서 업무 협의차 관련자와 만났지만 이는 보도국장 임명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보도국장 임명은 방송 부사장과 보도본부장의 추천을 받아 내부 인사 절차를 거쳐 사장이 임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사임했다. 더불어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요구하며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여의도 KBS 사옥 전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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