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단짝’ 손흥민(22,레버쿠젠)과 김신욱(26,울산)이 이색 페널티킥 대결서 희비가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파주NFC서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가졌다. 가벼운 런닝부터 미니게임까지 진행된 훈련의 마무리는 이색 승부차기로 진행됐다.
방법은 이랬다. 골대를 뒤로 하고 진행된 아이스하키식 미니게임 후 승부차기도 비슷한 방법을 적용했다. 반대편에서 지정된 키커가 볼을 골대 넘어 까지 차면 그것을 논스톱으로 집어넣으면 득점이 인정됐다.
이때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해 내기를 걸었다. 대표로 손흥민과 김신욱을 주장으로 선정해 지는 팀 대표가 간식 비용을 전액 지불하도록 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손흥민팀이었다. 골키퍼가 김승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자 손흥민이 환호하며 김승규 품에 안겼다. 손흥민팀은 이후 한골을 더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신욱팀에서 다시 두 골을 따라잡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고, 이후 연장 승부서 이청용이 한 골을 더 성공하며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키커로 나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벗어난 뒤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좌절했다.
훈련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둘이 워낙 밖에서 자주 싸우니까 운동장에서 붙어보라고 대표로 선택했다. 아마 손흥민이 오늘 돈 좀 써야 할 것이다”며 웃었다. 김신욱도 “인터뷰 좀 하고가”라며 패배한 손흥민을 자극했다.
[손흥민과 김신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