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양상문 LG 감독이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따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5회말에 터진 최경철의 좌월 솔로포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8회초에는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등장해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고 2-0으로 앞선 8회말에는 3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LG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부처는 언제였다고 보나.
"승부처는 4회초 황재균이 도루하는데 빠져나갈 수 있는 공을 오지환이 잡은 것과 문규현의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호수비한 것이었다"
-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이동현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이)동현이는 원래 힘이 들어가면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 그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너무 힘을 빼서 던지더라. 그래서 강하게 던져달라고 했다"
- 8회초 1사 1,2루 히메네스 타석에서 봉중근을 투입했는데.
"사실 (손)아섭이 타석 때 봉중근을 넣을까 했지만 (정)찬헌이가 아섭이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밀고 갔었다"
- 포수 최경철이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늘 (최)경철이의 리드가 좋았다. 공격적으로 하고 도망가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성공했다"
- 8회말에 추가 득점을 올리는 과정이 좋았는데.
"이명우가 나왔지만 오지환을 밀고 간 것은 2점차 리드일 때는 수비를 약화시킬 수 없었고 명우의 투구 패턴에는 지환이가 충분히 적응할 거라고 봤다"
-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 느낌은 어땠나.
"처음에는 나도 크게 당황할 줄 알았다. 내 자리를 잘 찾을까 싶을 정도였다. 다행히 우왕좌왕하지는 않았다"
- 오늘 승리의 의미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 과정이다. 아직 어려운 경기들이 남았다. 급하지 않고 한 걸음씩 걸어 가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오른 모습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게 뭔지 알았다고 본다. 그게 1승보다 더 의미가 있다"
[LG 양상문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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