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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이방인' 박해진의 날선 눈빛이 이야기 전개의 키를 쥐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4회에서는 박훈(이종석)이 명우대학교병원에 입성하면서 한재준(박해진), 오수현(강소라)을 비롯 명우대학교병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 가운데 한재준의 심상치 않은 눈빛이 자주 포착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한재준은 이미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람들 앞에서의 완벽한 모습과 혼자 남았을 때의 날선 눈빛은 그의 속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한재준은 12일 방송된 3회에서 허리를 숙이는 양정한(김상호)과 긴장감을 형성했다. 한재준은 젠틀한 목소리로 "성 앞에 기사가 양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지만 이후 혼자 남자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읊조려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는 180도 바뀐 분위기와 날선 눈빛, 서늘한 목소리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오수현과의 관계에도 그의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한재준은 오수현에게 과감하게 키스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진심은 달라 보였다. 4회에서는 친 어머니 죽음 앞에서 힘들어 하는 오수현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기도 했다. 그는 오수현이 명우대학병원 이사장 오준규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인으로 발전한 계획적인 인물로 소개된 바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받아온 한국 최고의 의사인 그가 극 중간 중간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은 앞으로 명우대학교병원에서 벌어질 이야기의 키를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 완벽해 보이지만 차갑고,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성적인 성격 외에 또 다른 이야기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케 했다.
이와 함께 박해진의 절제된 연기는 한재준의 성격을 더 명확히 드러나게 했다. 박해진은 전작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이휘경의 따뜻한 모습은 완벽하게 지운 채 철저히 차가워졌다. 과하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이 더욱 날선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닥터이방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닥터이방인' 박해진.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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