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 첫 발탁' 허정무 단장 "이정도 활약까지는 생각 못했었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박지성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던 허정무 축구대표팀 단장이 그 동안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허정무 단장은 14일 오후 파주NFC서 취재진들과 만나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허정무 단장은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던 지난 1999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했고 이후 박지성은 대표팀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허정무 단장은 박지성의 은퇴에 대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2~3년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뜻이다. 한국 축구에 많은 업적을 쌓은 만큼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축구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던 허정무 단장은 "선수를 볼 때 센스 지능 체격 성격 등을 본다. 처음 대표팀에서 일주일간 같이 훈련을 했는데 체격은 다소 부족했지만 다른 부문은 완벽했었다"고 기억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했을 때는 이정도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허정무 단장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서 박지성에게 주장을 맡겼고 한국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행에 성공했다. 허정무 단장은 "박지성은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주는 서누다. 후배들이 지성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허정무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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