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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이탈리아 ac 페루자 칼초 시절 일부러 명품 치장을 했었다고 밝혔다.
14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에는 브라질 월드컵 D-30을 맞아 방송인 김성주, 전 축구선수 안정환, 송종국, 축구 해설가 서형욱이 출연한 '아빠! 브라질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안정환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골 때문에 당시 뛰고 있던 팀의 구단주가 '샌드위치조차 사먹을 돈이 없는 길 잃은 염소 신세 안정환이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는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이탈리아 방송에는 한국에 대한 방송은 안 나오고 북한에 대한 내용만 나온다. 한국이 굉장히 가난한 나라인 줄 알았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돈 많이 썼다. 일부러 명품으로 포장을 했다. 첫해 연봉을 다 날렸다"고 고백했다.
안정환은 이어 "한국 사람인데 자존심이 상해서 운동 끝나면 쇼핑하러 갔다. 걔네들한테 지기 싫었고 한국이 가난하고 못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명품 쇼핑에 열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전 축구선수 안정환.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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