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채린이 우승을 차지했다.
양채린은 15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400만원) 최종라운드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뒀다.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양채린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역전승을 낚았다.
우승 후 양채린은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어제 연습을 할 때 평소와 달리 감이 좋았다.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을 최대한 핀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성적이 잘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겨울에 퍼트 자세를 조금 바꿨는데 적응이 잘 안 돼서 올 해 고전했다. 연습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와 속상했는데 원래 자세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채린은 기억나는 장면으로 6번 홀(파5,521야드)을 꼽았다. "티샷 후 실수로 공을 해저드에 빠트렸다. 두 번 만에 꺼내서 핀에 붙여 더블보기를 할 것을 보기로 막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승수를 더 많이 쌓아서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 해 각오를 드러냈다.
KLPGA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게까지 주던 정규투어 시드권을 올 해부터 3장 더 확대해 총 6명에게 부여한다. 7~15위자는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민경(21), 이연주(28), 이주미(19)는 양채린에 한 타 뒤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슬기(19)와 박채윤(20)은 나란히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카이도골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카이도골프 드림투어 6차전’은 6월 19일부터 이틀 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편, KLPGA 2014 카이도골프 드림투어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끝난 현재 3, 4차전에서 우승한 이선여(25)가 약 2800만원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연주와 이주미가 각각 약 2300만원, 약 1700만원을 획득하며 뒤를 쫓고 있다.
[양채린. 사진 = 카이도 골프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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