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진짜 시험대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16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른다. 반등 가능성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클레이 본인과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이다.
클레이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6일 만의 1군 무대 등판.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 피안타율 3할 4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97로 부진했던 그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클레이는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한화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을 거듭했다. 최근 1군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지난 4일에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는데, 다행히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 72구를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클레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1군에 올릴 것이다"던 김응룡 한화 감독을 흡족케 한 투구였다.
한화에게도 클레이의 호투가 절실하다. 전날(15일) 삼성 라이온즈전 3-3 무승부로 5연패 탈출에 실패한 한화로선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태양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한 상황에서 클레이까지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클레이는 올 시즌 SK전에 한 차례(4월 5일) 선발 등판해 5⅔ 7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SK는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당시 5승 2패로 2위였던 SK는 현재 15승 20패로 7위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클레이의 맞상대인 윤희상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27로 썩 좋지 않으나 최근 등판인 7일 삼성전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회복 기미를 보여줬다.
한화는 최근 5연패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뒷문 불안은 여전하고 세밀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인다. 한때 평균자책점 1위까지 올랐던 유창식은 피로누적으로 인한 팔꿈치 경미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다른 선수들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클레이의 호투가 필수다. 이제 진짜 시험대다.
[케일럽 클레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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