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린 4강만 가면 된다"
NC 다이노스는 올해로 1군 무대 2년차를 맞았다. 지난 해 7위에 올라 깜짝 선전을 했던 그들은 올해 벌써 23승 16패(승률 .590)로 1위 삼성과 경기차 없는 3위에 랭크돼 있어 반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NC가 야구판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다보니 매스컴의 관심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전을 준비하던 김경문 NC 감독은 "매스컴에서 우리를 너무 띄워주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마치 위에만 있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40경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아직은 1경기 결과만 놓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는 단계라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우린 4강만 가면 된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것 아닌가"라면서 "2년차에 4강이면 더이상 어떻게 더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4강이란 목표는 확고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그만큼 선수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김경문 감독은 "더 높은 곳을 신경쓰면 선수들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문 감독은 옆에 있던 NC 홍보팀 직원에게 오늘의 온도를 묻더니 27도라는 대답을 듣자 "이젠 여름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라고 강조했다.
지금껏 레이스를 잘 치른 NC이지만 어쩌면 그들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일 것이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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