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4년 상반기 극장가에 '그녀'들이 돌아온다. 바로 배우 신민아와 배두나, 김민희가 그 주인공이다.
신민아와 배두나, 김민희는 뛰어난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충무로 대표 여배우다. 신민아는 영화 '경주'로 배두나는 '도희야', 김민희는 '우는 남자'로 각각 스크린에 복귀한다.
먼저 신민아는 '경주'에서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의 역을 맡아 컴백한다. 전통찻집 '아리솔'을 운영하는 공윤희는 기품 있고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알고 보면 엉뚱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한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온 최현(박해일)이 대뜸 춘화의 행방을 묻자 윤희는 그를 변태로 오해하지만, 이내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에 차츰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만남과 사건이 펼쳐지는 흑심 가득 1박 2일을 그린 '경주'에서 신민아는 한층 더 깊이 있고 성숙해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예정인 '도희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 도희(김새론)의 잔혹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배두나는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작은 섬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 역을 맡아 2년 만에 한국영화로 복귀한다.
배두나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신세대 이미지로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로 성장했다. 지난 15년 동안 한국, 일본, 미국의 거장 감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실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의 공감을 얻어낸 것은 물론, 작가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번 '도희야'에서는 또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또 내달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모경으로 분해 애끓는 모성애를 드러낼 예정이다. 김민희는 영화 '화차'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연애의 온도'로는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우는 남자'로 어떤 호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 '도희야' '우는 남자' 포스터. 사진 = 인벤트 디, 무비꼴라쥬,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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