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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가 첫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등 주요 출연진과 이동윤 PD, 주찬옥, 조진국 작가 등 제작진이 참석, 화기애애하면서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대본 리딩 전 주 작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각자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재주가 있으면 알려달라. 적극 반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청자 이전에 배우들이 기다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모두 대본에 집중해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엄친아' 재벌 2세 이건 역을 맡은 장혁, 이름도 외모도 '평범녀'인 김미영 역의 장나라는 이미 작품 속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장혁은 극 중 코믹하면서도 의기양양한 재벌 2세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줘 기대감을 안겼다. 장나라는 중간중간 자신과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과 눈을 맞추며 연기 호흡을 맞춰나갔다. 또 대사를 읽다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며 완벽하게 몰입했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박사장 역 배우 정은표와 최씨 역 배우 임형준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흡을 자랑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쓰면서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기회로 떠난 여행에서 엉뚱한 계략에 휘말린 남녀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다.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과천선' 후속으로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배우 장혁(왼쪽), 장나라.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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