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구자철 "주장과 팀원의 역할 다르지 않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구자철(마인츠)이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홍명보 감독은 21일 선수단 미팅을 가진 후 구자철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그 동안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홍명보호에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지난 런던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서도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구자철은 21일 오후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주장 선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감독님이 믿고 주장을 맡겨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대표팀 주장들이 맡아왔던 주장들의 역할과 비교해 큰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을 향해가는 대표팀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주장의 역할과 팀원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면서도 "주장은 책임감 있게 선수단을 통솔해야 한다. 그 동안 홍명보 감독님과 함께하며 각급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홍명보 감독님과 함께 생활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21일 재소집된 가운데 윤석영(QPR)을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구자철은 "월드컵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시즌 중에도 생각하고 준비한 대회다. 모든 선수들이 모여 첫 훈련을 오늘 했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쓰자고 말했다. 매일 코치진의 요구를 100%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개개인의 훈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우리팀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겸손하게 서로 도와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며 "동료들과의 관계유지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그러면 팀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자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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