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인피니트, 로미오로 돌아오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세’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로맨틱하게 돌아왔다.

21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인피니트 정규 2집 ‘시즌2(Season2) 소년과 남자 사이의 경계에서’ 쇼케이스가 열렸다. 인피니트는 일본에서의 지진, 대만에서의 비행기 연착사고를 뚫고 우여곡절 끝에 국내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섰다.

인피니트의 이번 활동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데스티니’ ‘추격자’등의 지난 활동을 시즌1으로 규정짓는다면, 이번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부터는 인피니트의 ‘시즌2’다. 그런 의미에서 새 앨범명도 ‘시즌2’라 짓게 된 것이다.

이날 리더 성규는 "이번 앨범을 위해 40여곡 정도를 녹음했다. 40곡 중 우리의 이번 컨셉트와 어울릴만한 곡을 열심히 선별했다. 그래서 총 13곡을 넣었다. 오래 준비하면서 녹음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숙소보다 녹음실을 많이 갔다. 3년만에 내는 정규앨범이라 공을 많이 들었다. 녹음실에서 잠도 자고 돌아가면서 녹음도 하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동우는 "사실 한국 쇼케이스를 하기까지 에피소드가 많았다. 일어나자마자 지진이 일어났고 비행기가 연착되는 사고도 있었다. 컴백을 앞두고 액땜을 하는 기분이었는데 사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호야는 "이 과정이 모두 액땜이라면 빌보드 1등을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인피니트가 ‘칼군무’를 중심으로 한 카리스마있는 아이돌 이었다면, 이번엔 부드럽고 로맨틱하다. 심지어 골반을 이용한 여성스러운 안무도 있다.

또 인피니트는 변화를 꾀하되, 기존에 자주 호흡을 맞췄던 스윗튠이나 제이윤과의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인피니트는 “스윗튠이 우리 목소리의 매력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19일 일본, 20일 대만을 거쳐 21일 한국에서 펼쳐진 쇼케이스를 통해 컴백했다. 새 앨범 ‘시즌2’는 3년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인 만큼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는 스윗튠이 만든 인피니트의 시그니처 트랙답게 장르적인 크로스오버를 통해 가장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만큼 다이내믹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동시에 표현한다.

인피니트는 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피니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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