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이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다. 24승13패. 선두질주.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20승1무20패.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랐다.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후속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 땅볼로 정훈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삼성 1루수 채태인의 얼굴이 히메네스의 몸에 부딪혔으나 큰 이상은 없었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전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석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훈의 우전안타와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 손아섭의 3유간 짧은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대시했다. 그러나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정훈에 의해 시야가 가렸다. 박석민이 저글하면서 내야안타. 롯데는 1사 1,3루 찬스에서 히메네스의 큼지막한 우월 1타점 적시타와 박종윤의 1,2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솔로홈런 2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승엽이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5호. 이지영도 장원준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째 144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데뷔 첫 홈런.
롯데는 5회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히메네스를 시작으로 박종윤, 황재균이 연이어 안타를 날렸다. 무사 만루 찬스.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규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히메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롯데 좌익수 김문호의 낙구 위치 실수가 있었다. 채태인과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롯데 벤치는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그러나 2사 1,3루 찬스서 이승엽이 장원준에게 3B1S서 5구째 120km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롯데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강민호의 볼넷,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최준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끝내 삼성 불펜을 상대로 역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 1사 이후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 이지영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2사 1,3루 찬스. 나바로 타석에서 1루주자 이지영이 도루를 시도했다. 롯데 포수 용덕한은 2루로 공을 던졌다. 이지영은 런다운에 걸린 뒤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재빨리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차우찬, 안지만, 박근홍,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창용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승엽이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5승)을 떠안았다. 이어 정대현, 이명우, 김성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정훈, 김문호, 히메네스, 박종윤, 황재균이 2안타를 날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