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PSV 유니폼을 입고 ‘산소탱크’ 박지성(33)이 11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박지성은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2014 PSV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를 치른다. 박지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뛰는 건 11년 만이다. 2003년 6월 20일 PSV소속으로 LA갤럭시와 피스컵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의 현역 고별전 첫 경기다. 이틀 뒤인 24일 경남FC와의 경기를 끝으로 박지성은 현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자선경기 등이 남았지만 현역으로 팬들 앞에 서는 건 PSV 코리아투어가 마지막이다.
그만큼 경기에 임하는 박지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하루 전 기자회견서 “팬들에게 추한 모습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쳤으면 한다”며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지성은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PSV 공식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가벼운 러닝부터 미니게임까지 박지성은 모든 훈련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수원과의 첫 경기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출전 시간은 45분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컨디션은 좋다. 그러나 90분을 전부 뛸 순 없다. 이틀 뒤에 또 있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하긴 어렵다. 아마도 45분 정도 뛸 것 같다”고 말했다.
[PSV 파베르 수석코치와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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