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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두나가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연인이 됐다. 물론 공식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말이다.
배두나는 한국도 아닌 칸에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영화 '도희야'가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칸을 방문했던 배두나는 숱한 열애설이 불거졌던 배우 짐 스터게스를 "남자친구"라 밝혔다.
그동안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의 열애설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 배두나가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여배우라는 점이 첫 번째 이유였고,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꽃미남 스타 짐 스터게스와 열애설이 불거졌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한 상대와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열애설이 일었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 해외 언론이 이들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어 기사화했다는 사실 역시 두 사람에게 눈길이 쏠리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두나가 공식 석상에 짐 스터게스와 함께 나타났다.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할 만한 명분이 있는 자리도 아니었다. '도희야' 공식 스크리닝을 찾은 짐 스터게스의 모습은 그래서 더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달달한 애정 표현까지 서슴지 않아 열애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후 상황은 누구나 예상 가능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다. 그들의 과거 열애설, 발언 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이 연인 사이인지 친구 사이인지,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관계인지, 이번에는 열애 사실을 인정할 것인지, 여느 때와 같이 별다른 대응 없이 넘어갈 것인지 등에 대해 추측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연인으로 보기에 어색할 것이 없었다. 미국, 한국 등에서 포착된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의 모습은 단지 영화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로만 한정 짓기에 무리가 있었다. 이들이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닐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 가능했다.
어찌 보면 배두나는 직접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짐 스터게스가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무언의 인정을 한 셈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칸 영화제에서 짐 스터게스와 공식 일정에 참석했고, 수많은 눈이 존재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열애설에 대해 "솔직히 공식 입장을 발표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왔던 배두나가 자신 만의 방법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난 보여줬다. 그러니 보이는 대로 판단하라'는 그만의 영리한 열애 인정법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중은 그에게 공식 입장을 원했다. 그의 입에서 '짐 스터게스가 내 남자친구다'라는 확답을 듣고 싶어 했다. '나의 추측'이 아닌 '배두나의 확답'을 바랐다. 때문에 배두나는 (연예인을 공인으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공인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됐고,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을 오픈시켜야 했다. 오랜 시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지만 자신의 입으로 직접 열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는 '도희야'가 아닌 자신의 열애설에 쏠린 시선을 일단락 짓고 싶은 마음도 섞여 있을 터였다.
어찌됐든 배두나는 자신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약 2년 간 계속돼 온 열애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젠 더 이상 열애설이 아닌 열애의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칸 현지에서 짐 스터게스를 '피앙세'라고 소개해 이들의 관계가 연인을 넘어 부부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 오랜시간 국경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이 이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길, 한국의 첫 글로벌 스타배우 부부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짐 스터게스와 배두나(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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