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유재석 가족공개? 시청자 뜻 역행 못할 것"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의 '선택2014' 특집 투표를 마쳤다.

노홍철은 22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해 자신의 표를 행사했다. '라' 후보인 노홍철은 '나' 정형돈, '다' 유재석과 함께 최종 후보로 나서 '무한도전'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에 도전하고 있다.

노홍철은 "어제 잠을 못 자고 30분 정도 잤다"면서도 특유의 통쾌한 웃음으로 투표소를 찾은 시청자들을 맞았다.

유재석을 이길 자신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절 뽑아준 한 표, 한 표 결과로 보여주겠다"면서 "좋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멤버들의 가족 공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는 노홍철은 당선될 시 유재석, 박명수 등의 가족 공개가 가능한지 묻자 "그들이 진정한 연기자라면 시민과 시청자의 뜻을 역행 못할 것"이라며 자신 있어 했다.

당선될 경우 여자친구를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는 "전 끝까지 (공약을)지킬 것"이라며 "지금 시청자와 썸을 타고 있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을 미리 언급하기도 했다.

예상 득표율로는 "저와 유재석 후보의 2파전"이라고 내다보며 "다른 한 팀은 이길 수가 없다"며 정형돈의 당선 가능성은 낮게 봤다. 특히 "진인사대천명"이라며 노홍철은 "모든 뜻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6.4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겠다"고 약속한 노홍철은 이번 특집을 통해 "한분 한분의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여러분에게 힘이 있다. 아무리 바빠도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본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MBC 두 곳에서 진행된다. 제작진은 오프라인 투표가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무한도전' 공식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를 병행한다. 오프라인 투표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무한도전' 시청자 누구나 1인 1표씩 참여 가능하다.

앞서 지난 17, 18일 양일간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총 8만3천여 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해 '선택 2014' 특집에 쏠린 큰 관심을 반영했다.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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