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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벨기에는 유럽 각국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스타 군단이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A조서 8승2무의 성적으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를 여유있게 제치며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유럽의 붉은악마 벨기에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며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스타군단 벨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자르(첼시)다. 아자르는 2013-14시즌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아자르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1991년생인 아자르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매치 43경기에 출전할 만큼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탄탄한 선수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벨기에가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하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아자르는 공격 2선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드리블과 침투패스에서도 수준급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자르는 월드컵 유럽예선서 페널티킥골을 포함해 2골에 그쳤지만 기술적인 플레이에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된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탈압박을 하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상대를 등진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볼터치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한국 입장에선 아자르가 공격수 벤테케(아스톤빌라) 루카쿠(에버튼) 같이 힘과 체격이 좋은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하기 이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자르는 월드컵 유럽예선서 상대 수비수 1-2명을 앞에 두고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만큼 기술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수비진은 아자르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아자르가 위험지역으로 침투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자르가 공격을 이끄는 벨기에는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서 18골을 터뜨렸고 4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득점이 많지 않았지만 수비수 데 브루잉(바이에른 뮌헨)와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부터 공격수 벤테케와 루카쿠까지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선 월드컵 유럽예선에 참여한 국가 중 가장 적은 경기당 0.4골만 실점했다.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수비수 콤파니는 특히 대인 방어 능력에서 상대를 압도한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AT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 등도 포진하고 있는 벨기에는 공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의 아자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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