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임승대가 SBS 드라마 속에서 시청자들을 공분하게 만드는 악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6회에서는 김신명 뺑소니 사건을 중심으로 서판석(차승원)과 한명수(임승대) 검사가 높은 대립각을 세웠다.
서판석은 한명수가 뺑소니 용의자 김신명(최웅)을 무혐의로 풀어준 것을 알고는 크게 분노했다. 이어 서판석은 한명수를 찾아가 분노한 만큼 그를 주먹으로 세차게 때렸고 한명수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한명수는 의사에게 "몇 바늘을 꿰맨건가?"라고 묻고는 진단서를 발급, 서판석에게 "폭행상해죄로 고소하겠다"며 소리쳤다. 앞서 한명수는 김신명과 내통하며 그에게 유리하게 사건을 돌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악의 편에 서있는 한명수에 대해 큰 분노를 보였다. 한승대는 SBS 수목극인 '너포위' 외에도 SBS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에서도 악역으로 등장해 극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박동주(이상윤)와 윤수완(구혜선)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강지운(김지석)의 어머니 오영지(정애리)의 사주를 받고 과거 윤재범(장진영)의 행각을 폭로하는 최진상(임승대)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최진상은 윤수완의 아버지 윤재범의 12년 전 수하 의사로, 결혼을 눈 앞에 둔 박동주를 찾아와 "너희 어머니를 죽인 사람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웃기지 않나"라며 "윤재범만 아니었더라도 어머니는 충분히 살 수 있었다"고 폭로해 갈등을 조장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오영지의 계략이었고, 최진상은 반쪽 정보만을 제공해 박동주를 윤수완에게서 멀어지게 했다.
임승대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엔젤 아이즈'에 각각 악역으로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극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비열한 웃음과 윗사람에게 쩔쩔 매면서도 자신보다 약자에게 강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임승대는 지난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로 데뷔 이후 드라마 '아현동 마님', '싸인', '스포트라이트', '포세이돈' 등에 출연했으며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특별출연으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다. 앞으로 그가 '너포위', '엔젤아이즈'에서 어떤 모습으로 인물 간 갈등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SBS '엔젤아이즈'(왼쪽),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