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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우먼 권미진이 성형유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권미진은 2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발간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헬스걸'로 이름을 알린 권미진은 2차 성징 이후 88kg이었던 22살 때가 가장 날씬했던 시절이었고, 이후 24세때는 100kg을 훌쩍 넘어버렸다. 하지만 피나는 다이어트 끝에 지난 2011년 7월 52.5kg를 감량하며 50.5kg의 몸매를 갖게 됐다.
살이 빠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온 유혹은 바로 '성형'이었다. 체형의 변화가 오면서 얼굴을 고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권미진은 "살을 빼니 더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성형외과에서 엄청 연락이 왔다. 사실 거의 모든 성형외과에서 메일이 왔다. 어떤 곳은 제 얼굴에 포토샵을 해서 이렇게 바꿔주겠다고 했고, 시물레이션을 돌리며 전지현 언니 같은 모습을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무료로 전신 성형을 해 주고 모델을 해주면 2억원을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혹하기도 했고, 고민도 했다. 사실 슬픈 건 세상이 외모지상주의지 않느냐"면서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살을 빼시고, 제 모습을 보고 국내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 팬들까지 생겼는데, 제가 성형을 하면 그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것 같아 성형은 하지 않을거다"라고 강조했다.
"외면보다 내면이 예쁘다고 생각한다"는 권미진은 "저도 가끔은 생각한다. '눈에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 '광대가 너무 커'라고 생각하지만 저를 보고 '살을 빼서 예뻐져야겠다'는 희망을 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못 한다. 안 할 거다"라며 웃었다.
권미진은 지난 2011년 발간한 '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밌는 다이어트'의 인기에 힘입어 25일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를 발간한다. 이번엔 '감량'과 함께 '라인'에 주목했는데 먹을수록 예뻐지는 다이어트 요리, S라인이 중심이 됐다.
[개그우먼 권미진. 사진 = 여성조선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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