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현역생활을 마무리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V와 경남은 2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다. 지난 2000년 교토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던 박지성에게 이번 경기는 14년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경기다.
PSV는 지난 22일 열린 수원과의 친선경기서 0-1로 졌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51분간 출전하며 5년 만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국내팬들 앞에서 활약을 펼쳤다. 반면 박지성의 고별전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 시절이었다면 망한 경기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경남전을 앞두고도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수원전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박지성은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경기를 즐기면서 선수들과 뛰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내일이 마지막 경기다. 첫번째 경기에서 보여준 것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첫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만족할 것 같다"고 전했다.
PSV는 박지성이 유럽에 진출하면서 입단했던 첫번째 팀이다. 박지성은 2013-14시즌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왔다. PSV 선수단은 이번 방한을 박지성과의 작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SV의 파버르 수석코치는 "한국에 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첫 경기보단 좋은 경기를 바라고 있다. 박지성이 이번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대한다"며 "K리그 팀은 속도 등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방면에서 강한 K리그 팀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박지성과의 이별을 앞둔 파버르 수석코치는 "박지성과의 작별이 매우 슬프다. 지난 몇달 동안 코치를 하면서 함께했다. PSV와 한국의 대형선수였다.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앞으로 박지성을 기억하면 웃으면서 행복할 수 있을 것"며 박지성을 향한 인사도 전했다. 박지성이 자신의 프로팀 소속 마지막 경기서 PSV 동료들과 또한번 즐거운 기억을 나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PSV 소속으로 수원과 경기를 치른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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