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고효준이 복귀전에서 조기강판됐다.
고효준(SK 와이번스)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공익근무요원 복무로 인해 2011시즌을 끝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던 고효준은 4월 29일 소집해제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하면서도 꾸준히 몸을 만든 덕분에 소집해제 직후 소속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3군과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이날 1군 복귀전을 가졌다. 2011년 10월 4일 무등 KIA전 이후 962일만의 1군 마운드였다.
하지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예전 들쭉날쭉했던 제구가 달라지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한 고효준은 오지환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무사 2, 3루에서 정성훈, 이진영의 연속 내야 땅볼로 2실점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 그대로 1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이후 정의윤에게 중월 2루타, 조쉬 벨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병규에게 142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5실점.
끝이 아니었다. 2회 마운드에 올라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고효준은 2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무사 1, 2루에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유수가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제구 난조 속 주자를 연이어 내보냈고 결정타를 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혹독한 복귀전을 치른 고효준이다.
[SK 고효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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