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강진웅 기자] “개인 타이틀 욕심도 있지만 우리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쉐인 유먼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연패도 막고 자신의 시즌 6승(1패)도 달성했다.
유먼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유먼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3-2 승리를 거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먼의 이날 호투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이후여서 롯데로서나 유먼 개인에게 모두 반가웠다. 유먼은 지난 17일 넥센전에서 5⅓이닝 동안 10실점(7자책)하며 부진했다.
이날 특히 유먼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삼진을 6개나 뽑아내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경기 후 유먼은 “발목 부상을 다한 이후 정말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던지고 있다”며 “오늘(23일)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고, 구속은 신경쓰지 않으며 공을 낮게 던지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유먼은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이대형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이 때 유먼은 평소와 달리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유먼은 “당시 상황이 팀이 2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중요했다”며 “때문에 병살타를 잡고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정말 기뻐 그런 표현을 했었다”고 말했다.
유먼은 이날 완투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유먼은 8회 실점을 내주며 구위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롯데 코칭스태프는 유먼을 9회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유먼은 “완투 욕심은 물론 있었다”며 “완투를 염두에 두고 집중해서 던졌지만 8회 안타를 많이 내줘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이미 결정하셨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나도 무리해서 등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먼은 이날 시즌 6승째를 거두면서 삼성 장원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유먼은 “다승왕 욕심은 물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우리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가운데서 나도 많은 승수를 쌓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쉐인 유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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