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9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제국(LG 트윈스)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10-6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류제국은 12승 2패 승률 .857을 기록하며 승률왕에 올랐다. '승리의 아이콘'이라는 애칭이 시즌내내 뒤따랐다. 또한 SK전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은 지난해 흐름을 잇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1승도 없었다. 2패 평균자책점 4.53. 투구내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타선과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은 모처럼 도움을 받았다. 타선은 1회 이병규(7번)의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했다. 류제국이 1회 3실점하자 곧바로 2회 3점을 보탰다. 5회까지 6실점한 류제국은 7-6 살얼음판 리드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아슬아슬한 점수 차이였지만 불펜이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시즌 첫 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류제국은 "오늘 투구내용은 부끄럽다"면서도 "오랫동안 기다린 첫 승을 해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류제국은 "첫 승에 대한 부담이 있다보니 그동안 1, 2점 차 리드도 불안했는데 이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승 부담감을 털어낸 류제국이 앞으로 어떤 투구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류제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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