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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펼쳐진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첫 맞대결에서 이대호는 오승환에게 안타, 오승환은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거뒀다.
이대호는 중요한 상황에서 선취점을 끌어내는 밀어내기 볼넷과 9회말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호는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오승환은 9회말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다.
이대호는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오승환을 상대했다. 이대호는 오승환과 볼카운트 2B 1S에서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한신의 수호신답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4-3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한신 선발 노미 아츠시에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3회말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이대호의 첫 타점이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2-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대호는 후속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팀이 3-4로 뒤진 4회말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한신이 소프트뱅크에 4-3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고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안타를 때려냈지만 오승환은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이날 이대호는 5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2리에서 2할 8푼 3리(173타수 49안타)으로 올라갔다.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하게 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0에서 1.33으로 낮아졌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 오승환(첫 번째 사진)과 이대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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