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땅볼 타구가 유니폼 사이를 파고드는 진풍경이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25일 잠실구장. 2회초 한화 공격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 스포츠 진기명기급 명장면이었다. 타구가 야수의 유니폼 속으로 들어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9번타자 정범모가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의 초구를 공략, 다소 강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산 3루수 이원석이 이를 몸으로 막아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아웃 처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아뿔싸. 공이 이원석의 유니폼 사이로 들어가고 말았다. 단추 사이 벌어진 공간으로 공이 들어가는 바람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이 사이 정범모는 유유히 1루를 밟았고, 기록원은 내야안타 판정을 내렸다. 이원석과 볼스테드는 서로를 쳐다보며 허허 웃을 수밖에 없었다. 관중석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한편 두산은 볼스테드가 후속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 이원석(왼쪽)과 볼스테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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