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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2년차 좌완투수 송창현이 3회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하고 말았다.
송창현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65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3-0으로 앞선 3회에만 안타 5개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내준 안타 7개 중 5개가 장타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45에서 6.00(42이닝 28자책)으로 올라갔다.
송창현은 지난 2경기에서 볼넷을 6개씩 내줬다. 다소 불안한 제구가 그의 최대 약점. 올 시즌 39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33개)이 탈삼진(15개)의 2배가 넘었다. 선결 과제였다.
1회부터 제구 난조로 다소 흔들렸다. 송창현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허경민에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좀처럼 원하는 코스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홍성흔을 5-4-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김재호에 2루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를 11개로 끊었다.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에 이은 허경민의 3루타로 첫 실점했다. 김현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칸투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홍성흔에 중전 적시타, 양의지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결국 3-4 역전을 허용했다. 공이 높게 몰리면서 3회에만 장타 3방을 허용했다.
더 이상 버티긴 어려웠다. 65구를 던진 송창현은 득점권에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사이드암 임기영에 마운드를 넘겼다. 임기영이 이원석과 김재호를 나란히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송창현의 자책점이 더 올라가진 않았다.
[한화 이글스 송창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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