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초반부터 집중타를 때려내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선발로 나온 KIA 김진우는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KIA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때려내 롯데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19승 24패를 기록하게 됐고, 롯데는 23패(21승 1무)째를 떠안았다.
KIA는 1회초 롯데 선발 배장호에게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환이 안타, 신종길이 2루타를 때리며 1사 2,3루를 만들었고 나지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반격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 손아섭이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출루하며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종윤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타구를 롯데 좌익수 김대우가 잡아내지 못하며 2루타를 뽑아냈고, 김주형의 희생번트 타구를 배장호가 잡아 3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높게 가면서 세이프가 돼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차일목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뽑아 3-0이 됐다.
결국 롯데 코칭스태프는 선발투수 배장호의 난조가 계속되자 2회초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배장호를 강판시키고 이상화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상화가 이후 폭투를 기록해 1점을 더 내주며 KIA는 롯데에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KIA는 5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5-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롯데는 정훈의 볼넷과 김문호의 3루 땅볼로 2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이 3루쪽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1점을 뽑아 1-5로 따라갔다.
KIA는 5회초 김다원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롯데의 폭투로 만든 2사 1,3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뽑아 6-1로 달아났다. 이후 김주형의 안타로 2루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아 점수는 7-1이 됐고, 1루주자 안치홍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리며 태그아웃됐다.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의 안타, 히메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해 점수는 2-7이 됐다. 롯데는 이후 박종윤도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뽑아 3-7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자 황재균과 임종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이후 롯데는 팀이 3-7로 뒤진 8회말 히메네스가 1사 2루 상황에서 KIA의 바뀐 투수 신창호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리며 5-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9회말 KIA의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KIA가 롯데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KIA의 4번타자 나지완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위닝시리즈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승리투수가 된 KIA 김진우는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는 등 구위도 살아난 모습이었다. 김진우는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따내며 앞으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온 배장호는 2회 조기 강판됐다. 배장호는 1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배장호는 이날 1회 2점을 내주며 흔들린 뒤 2회에도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1점을 내주고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조기 강판됐다. 배장호는 구원 이상화가 승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KIA 김진우(첫 번째 사진),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나지완(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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