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대단한 삼성타선이다.
삼성이 25일 대구 넥센전서 18-2로 대승했다. 11연승. 류중일 감독 부임 후 최다연승과 올 시즌 최다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16~18일 광주 KIA 3연전, 20일~22일 포항 롯데 3연전에 이어 이번 23~25일 대구 넥센 3연전마저 쓸어 담으면서 3연속 3연전 스윕승을 기록했다. 선두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날은 몇 가지 기록이 추가됐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상대적으로 투수의 부담이 적은 게임이었다. 일단 삼성은 3회에만 11점을 뽑아냈다. 전광판에는 11을 의미하는 B가 찍혔다. 전광판에는 이닝별 점수가 표시된 자리에 두 자리 수 점수가 찍힐 수 없기 때문이다. 3회에만 안타 9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1개가 섞여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3회 2사 2,3루 찬스서 8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지영의 2타점 2루타, 김상수, 나바로의 연속 1타점 좌전적시타, 박한이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 채태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최형우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김태완의 중전안타와 이승엽의 우월 장외 스리런포까지. 8타자 연속 안타는 역대 연속타자 안타 최다 타이기록이다. 8차례 나온 진기록. 최근에는 2010년 7월 29일 KIA 부산 롯데전서 기록 한 뒤 약 4년만에 나왔다.
그만큼 삼성 타선이 화끈했다. 삼성은 이날 나바로가 5안타 2타점 3득점, 박한이가 3안타 1타점 2득점, 채태인이 2안타 2타점 3득점, 최형우가 3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김태완이 3안타 1타점 2득점, 이승엽이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정형식이 1안타, 이지영이 2안타 2타점 2득점, 김상수가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이렇게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선발전원안타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점. 이유가 있다.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박석민이 1회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2회초 수비부터 김태완과 교체됐기 때문이다. 삼성 타선은 김태완이 들어간 뒤 본격적으로 무섭게 터졌다. 이로써 11연승. 이젠 타선까지 화끈하게 터진다. 삼성의 선두독주가 무섭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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