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LG를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조동화 등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LG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시즌 20승(24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LG는 이틀 연속 접전 속에 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5승 1무 27패.
경기 초반 난타전이 펼쳐졌다. LG는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정성훈과 조쉬 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병규(7번)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2회 역전을 일궈냈다. 1사 만루에서 조동화가 3타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것.
이후 엎치락 뒤치락 경기로 이어졌다. 3회초 LG가 벨의 2타점 2루타로 5-4 재역전하자 SK도 곧바로 3회말 김성현의 2타점 2루타로 6-5로 뒤집었다.
끝이 아니었다. LG가 4회초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6-6 균형을 이루자 SK 또한 4회말 임훈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갔다.
경기 중반은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이 때 승기를 잡은 팀은 SK. 7회말 조동화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SK는 8회 박정권의 희생 플라이로 9-6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2번 타자로 나선 조동화는 4타수 2안타 4타점 2도루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도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리드 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으며 임훈도 3안타 1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채병용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투구내용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5이닝을 버티며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최근 5경기 연속 패배에서 벗어났다. 박희수는 시즌 10세이브째.
반면 LG는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3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7볼넷 7실점으로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병규(7번)가 3경기 연속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조동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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