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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퇴장을 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연장전서 3골을 연속해서 내주며 1-4로 패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꿈에 그리던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이날 양 팀은 역대급 경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경기 막판 나온 레알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비매너적인 행동은 옥의 티로 남았다.
사건은 이렇다. 바란은 호날두의 4번째 골이 나온 뒤 잠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걷어찼는데 이 공이 정확히 시메오네 감독이 서 있는 곳으로 향했다. 충분히 고의성이 묻어난 장면이었다.
이에 화가 난 시메오네 감독은 바란에게 달려가 항의했고 주심은 바란에게는 경고를, 시메오네 감독에겐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바란이 추한 행동을 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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