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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패는 없었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 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1패)째.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28연승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첫 8경기에서 패배없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미일 통산 34연승.
연승 행진은 지난 등판에서 끊겼다. 21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다나카는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패를 안았다.
연패는 없었다. 첫 패 이후 등판한 다나카는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다나카는 2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3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폴 코너코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4회 또한 1사 이후 첫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끝냈다.
그 사이 양키스 타선도 다나카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데릭 지터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은 양키스는 4회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5-0으로 달아났다.
무실점 행진은 5회에도 이어졌다. 다나카는 선두타자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코너코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알레한드로 데아자는 스플리터로 삼진.
6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다나카는 아담 이튼과 고든 베컴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코너 길라스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선두타자 이튼에게 볼넷, 라미레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코너코를 유격수 직선타 더블 아웃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데아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결국 118개를 던진 상황에서 아담 워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나카로서는 다행히도 워렌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양키스가 7-1로 승리하며 다나카의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 1위는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로 8승이다. 탈삼진은 79개째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3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39에서 2.29로 떨어졌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2.35)를 제치고 리그 3위.
한편, 타선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선 지터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양키스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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