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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와쿠마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3승).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이와쿠마는 이날 전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이 0.72에 불과할만큼 안정된 투구였다.
이날도 5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 호세 알투베와 조지 스프링거를 범타로 돌려 세운 이와쿠마는 덱스터 파울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3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카를로스 코포란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를 세 타자로 끝낸 이와쿠마는 4회 선두타자 파울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슨 카스트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맷 도밍게즈를 상대로 스플리터로 삼진을 솎아냈다. 5회는 삼자범퇴.
아쉬움은 6회와 7회.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마운드에 오른 이와쿠마는 1사 이후 알투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스프링거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3번째 피홈런.
7회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도밍게즈에게 2루타를 맞은 이와쿠마는 마크 크라우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순식간에 4실점. 한 경기 2피홈런은 지난해 8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이와쿠마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다음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쿠마가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가운데 시애틀이 동점과 역전에 실패하며 이와쿠마는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2.39로 높아졌다. 시애틀은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에게 4안타로 묶이며 1-4로 패했다. 카이클은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투승.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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