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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김추자가 자신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준 록의 대부 신중현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추자는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진행된 김추자 33년만의 컴백 및 콘서트 ‘늦기전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신중현은 내 음성을 다 알고 있는 분이다. 나를 잘 아는 베스트 콤비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최근 편찮으셔서 입원했다는 소문을 듣고 병원에 달려갔다. '왜 그렇게 다쳤냐'고 물으니 술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술을 줄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날 노래를 다시 한다고 말씀드리니 '마음대로 불러. 좋은대로 해'라고 조언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추자 측은 신중현의 미발표곡 수록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를 두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행히 양측은 논의를 통해 최종 조율을 마쳤고 신중현의 미발표 곡들은 정상적으로 이번 앨범에 실렸다.
한편 컴백 기념 콘서트 ‘늦기 전에’는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어 춘천공연은 7월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 가수다. ‘늦기전에’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을 히트시키며 당대의 여가수로 떠올랐다. 이후 1980년 정규 5집을 발표했지만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김추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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