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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가 6.4 지방선거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2014 국민의 선택 6.4 지방선거방송' 기자간담회에는 임광기 선거방송팀장, 김성준 앵커, 박선영 앵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정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6월 4일 선거방송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과 코너 진행을 맡는다.
먼저 임광기 선거방송팀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축제가 돼야하는 지방선거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그럴 수 없었다. 이에 모든 국민이 다시 일어서자는 차원에서 재도약, 비상으로 콘셉트를 바꿨고 이번 로고도 종이비행기를 모티브로 했다"며 "단순히 로고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현란하거나 화려한 CG 사용을 배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SBS 선거방송은 정보를 기본으로 제공하면서도 재미를 특장점으로 내세워 진행했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에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 '런닝맨' 등을 활용한 김성준, 박선영 앵커의 달리기 CG와 하얀 곰 CG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벼운 웃음과 재미는 줄이되, SBS의 장점으로 평가받은 다양한 CG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임광기 선거방송팀장은 "경마식 중계보도를 지양하고 시청자들의 니즈(Needs)에 충실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거방송의 기본인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방송을 통해 공감과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순간 이동 화면과 컴퓨터 그래픽(CG)를 통해 같은 수치로 지루하지 않게 보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전에는 방송 3사가 각자 출구조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개표 보도를 했다. 하지만 2010년 5회 지방선거 때부터 출범한 공동출구조사로, 이제는 속도가 아닌 지루하지 않고 오래 볼 수 있는 선거 방송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임광기 팀장은 "기본판 13종 26개, 테마 13종 38개의 CG판을 통해 내용의 다양성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3D 애니메이션, 가상 그래픽, 유세 동영상 등으로 재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앵커는 그동안 굵직한 선거 방송을 다수 진행해왔다. 이번이 벌써 13번 째 선거 방송이다. 김성준 앵커는 "방송사들의 인적 역량과 아이디어, 기술 등을 총망라하는 반나절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배려하는 방송, 시청자와 유권자들과 공감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김성준 앵커와 함께 8시간 가량 선거 방송 진행을 하게 될 박선영 앵커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투표를 행사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2년 대선방송과 비교했을 때, 가벼운 웃음과 속도 경쟁은 지양하지만 예측판정단을 별도 구성해 개표시 유력, 확실, 당선을 발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다. 다소 주춤한 국민적 분위기 속에서 SBS 선거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는 건강한 방송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2014 국민의 선택 6.4 지방선거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하는 선거방송을 모토로 '투표할게요' 캠페인, 투표 독려 선거 캠페인송 및 뮤직비디오 제작, 페이스북 토론 Q&A 등 코너를 마련해 진행한다.
6월 4일 오전 7시부터 하단 자막을 통해 지역별 투표율과 유권자 투표 인증샷, 광역 후보 공약 등으로 투표를 독려하며 오후 4시부터 '국민의 선택' 방송을 시작, 김성준 앵커와 박선영 앵커의 진행 하에 선거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SBS 2014 국민의 선택 6.4 지방선거방송' 정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박선영 김성준 앵커(위), 선거방송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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