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김뢰하 "한수 아닌 열수까지 두는 사람 많아" 일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뢰하가 바둑에 빗대 사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스톤'(감독 故 조세래 제작 샤인픽쳐스 배급 씨너스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배우 조동인, 김뢰하, 박원상이 참석했다.

이날 김뢰하는 "예전에는 막연히 알지만 교과서 속에나 있었고 아니면 의식적으로 외면하려 들었던 일이나 이야기, 그것을 이 영화를 촬영하고 끝나고 영화를 보며 다시금 기억하게 되고 깨닫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속 대사"라며 "'바둑은 공정한 게임이고 한 수씩 둬야 된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지금 이 사회는 두 수, 세 수, 열 수까지 함부로 놓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가 나에게 주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영화 '스톤'은 프로 기사의 꿈을 접은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조동인)와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인생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승부라 불리는 바둑을 통해 그린 영화다.

평생 바둑과 영화를 사랑했던 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감독의 아들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조동인이 민수, 김뢰하가 남해, 박원상이 조직의 No.2 인걸 역으로 출연했다. 내달 12일 개봉.

[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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