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신창호와 한승혁을 넣을 겁니다.”
KIA의 부상악재. 이번엔 이적생 송은범에게까지 퍼졌다. 송은범은 지난 23일 울산 롯데전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조기에 강판했다. 송은범은 이후 충격적인 소견을 접했다.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 복귀에 최소 2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KIA로선 날벼락이다. 올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7.34로 부진한 송은범. 그러나 KIA로선 송은범이 있는 것과 없는 건 느낌이 다르다.
선동열 감독은 2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신창호와 한승혁으로 송은범의 빈 자리를 메울 계획”이라고 했다. 신창호는 그동안 퓨처스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12경기서 평균자책점 3.44. 한승혁은 KIA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육성 중인 투수. 올 시즌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6.75.
사실 누가 들어오더라도 불안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장기적으로는 김병현이 대안일 수 있다. 선 감독은 "아직 70% 정도의 몸 상태다. 여유가 있으면 2군에서 던지는 게 좋다.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라고 했다. 아직 선발진에 진입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결국 당장 시즌을 치러야 하는 KIA로선 한승혁이나 신창호가 각성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KIA의 어려운 마운드 사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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