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은경은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4년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20대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 오두리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심은경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놀라며 가만히 자리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은경은 무대에 올라 소리를 내어 크게 울어 장내에 있는 많은 관객들과 배우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21살의 나이에 최우수연기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된 심은경은 "감사하다. 너무 대단한 연기자 선생님들과 같이 후보에 올라서 전혀 받을 생각을 하고 오지 않았다"라며 "그냥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 소감을 준비해 온 것도 없었다. 이게 지금 내가 받아야 할 상인지도 모르겠다. 죄송하다. 너무 어린 내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를 그냥 열심히 찍은 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스태프들, 황동혁 감독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TV로 내 모습을 보고 있을 엄마, 10년 동안 나 뒷바라지 해주고 말썽 많이 피워서 미안해"라며 눈물과 감동이 섞인 수상 소감으로 훈훈하게 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상으로 지난해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방송된 영화,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배우 심은경.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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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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