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만루포 한 방에 'KO'됐다.
클레이는 2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8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94에서 7.22(38⅔이닝 31자책)로 크게 치솟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클레이는 1회초 2아웃을 가볍게 잡아낸 뒤 나성범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호준을 13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내준 클레이는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이어진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손시헌을 129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태원에 안타를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종욱에 안타, 나성범에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고, 곧이어 이호준의 볼넷과 테임즈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모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권희동에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된 136km 직구를 그대로 통타당했다. 곧이어 손시헌에 볼넷을 내주자 정민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단행했다.
이어 등판한 마일영이 클레이의 책임주자였던 손시헌을 홈에 불러들였다. 클레이의 자책점은 7점으로 올라갔다.
[한화 이글스 케일럽 클레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