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금민철(넥센 히어로즈)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5실점했다.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또한 통산 SK전에 85⅔이닝을 던지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2승 5패지만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전 구단 상대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금민철은 1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조동화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임훈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김강민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이후 도루까지 내주며 또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또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는 달랐다. 금민철은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조동화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김강민에게 초구 134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맞았다.
4회 역시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나주환과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맞이한 1사 1, 2루에서 김재현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순식간에 5실점. 여기에 2사 3루에서 임훈에게 볼넷을 내준 끝에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정길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이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0-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금민철은 4회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볼넷이 5개에 이르렀다. 몸에 맞는 볼도 1개 나왔다. 금민철은 제구 난조 속 결정타를 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를 주로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74개.
[넥센 금민철(왼쪽).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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