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3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7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한동민의 맹타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더욱 다가섰다. 시즌 성적 23승 26패로 6위. 반면 한화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6승 1무 29패가 됐다. LG에게 8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SK 우세였다. SK는 2회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한동민의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계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SK는 김성현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든 뒤 한동민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이후 SK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 채병용이 호투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채병용에게 틀어 막히던 한화는 8회가 돼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SK도 곧바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채병용은 7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의 활약이 빛났다. 한동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강민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 또한 채병용에 막히며 완패를 감수해야 했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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